경제

저유가에 맥 못추는 은행주..악순환 언제까지?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4. 15. 09:26

SBSCNBC | 이승희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은행주거 소폭 상승했습니다. 또 다시 은행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1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1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는 웃돌면서 주가는 올랐습니다. 블랙록 역시 금융시장 급변동 속에 1분기 순익이 20% 급감했으나, 신규 투자금이 유입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웰스파고는 1분기 순익이 7% 감소한 데다, 에너지 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 당금을 늘렸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저유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던 은행주였지만, 이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투자의견이 전해졌습니다. 월가에서 은행주 투자로 가장 유명한 CLSA 소속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의 진단입니다.

 

[CNBC 주요내용]

 

<마이크 마요 / CLSA 은행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현재 은행주 투자 리스크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입니다. 저희 기관에서는 은행주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은 1999년입니다. 그 이후 레버리지, 부실대출, 관리감독 부재 등에 따른 여러가지 리스크가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은행에 대한 정부 규제가 엄격해졌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되는 수준이죠.

 

한편 은행이 보유한 자본은 사상 최대입니다. 유동성과 관리감독 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에너지 업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질은 양호한 수준입니다. 주가대자산비율도 상승 중입니다. 대형 은행들은 견실합니다. 점점 더 효율적으로 사업을 하며 밸류에이션도 그 어느때보다…

 

<사이먼 홉스 / CNBC 앵커>

그렇다면 상승 여지가 있다는 말씀인가요? 현재 은행주의 랠리를 이끄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마이크 마요 / CLSA 은행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지난 3년간 은행의 매출은 저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몇 년간 매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효율성도 마찬가지고요. 리스크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설사 향후 5년 내에 또다른 서브프라임 위기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지난 금융위기보다 은행들이 보유한 자본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