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9일 오전 11:38
오! 아프리카...제 외국인 친구들도 아프리카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요.
주로, 알제리아나 튀니지인데...
그들은 불어, 영어, 아랍어도 잘하고
무엇보다 한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더군요.
여러 문화와 언어가 섞이다 보니까...
지리적으로도 유럽과 아랍이 인접해있어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사랑하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높은 애착이 가져온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얘기가 있죠.
좋은 작가도 드물지만, 좋은 책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독자도 드물다.
한류를 사랑하는 그들이 더 위대합니다^^
[더벨]아프리카 금융시장을 접수하라 머니투데이 | 백소명 기자 | 2012.11.09 08:34
관련종목 시세/토론 [더벨 백소명기자][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글로벌 은행들의 선점 경쟁 확대]
이 기사는 11월06일(15:5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금융이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최근 개발 붐과 맞물려 자본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은행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5일 보도했다.
남아공 은행들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스탠다드뱅크의 자회사 CFC스탠빅은 올해 남수단의 수도 주바(Juba)에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했다. 남수단은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덜 발달된 국가다. 북수단으로부터 독립한지 1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력 충돌 가능성으로 전운이 감돈다.
그러나 남수단은 원유를 비롯해 원자재가 풍부하다. 크리스 뉴슨 스탠다드뱅크아프리카 CEO는 "남수단의 천연자원은 견실한 성장동력이 되고 에너지와 인프라, 농업에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남수단의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스탠다드은행은 자산 기준 아프리카 최대 은행으로 중국 공상은행(ICBC)이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 17개국에 영업망을 확장했다.
스탠다드은행이 아프리카의 영업망을 확충한 데는 글로벌 경기여건이 한 몫 했다. 둔화하는 선진국 익스포져를 줄이고 비교우위가 있는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빠른 성장에 동참하고 시장을 다각화하려는 남아프리카 기업들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아프리카에서 금융이 발달하지 않은 것은 인프라 장벽과 가난, 낮은 교육 수준이 원인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아프리카 가계의 20%만이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막대한 부존자원을 보유한데다 중산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 모든 여건이 맞물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기업과 가계의 무궁무진한 금융 수요를 간파한 은행 등 금융회사는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찾아 나섰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곳곳을 노린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광산, 원유, 가스 및 통신업의 자금 수요에 주목했다. 랄프 무피타 올드뮤추얼이머징마켓 CEO는 "금융업은 맥주공장과 소매상들을 따라가게 마련"이라며 "세 가지 업종은 중산층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계 올드뮤추얼은 남아공 대형 은행인 네드뱅크(Nedbank)의 지배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무피타 CEO는 아프리카를 향후 성장의 '우선순위'로 칭하며 에코뱅크의 나이지리아 보험 사업부문 인수에 뛰어들었다.
바클레이즈는 남아공 Absa은행의 지분 55.5%를 2005년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동안 바클레이즈는 아프리카 대륙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지난 18개월간 큰 변화가 있었다. 은행은 아프리카 본사를 두바이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전하며 Absa와의 통합에 박차를 가했다.
마리아 라모스 바클레이즈 아프리카 사업부문 대표는 인수합병(M & A)을 통한 나이지리아 시장 개척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또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라모스 대표는 "점점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아프리카에서 비즈니스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영업을 확장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나라별로 상이한 규제와 행정체계에 적응해야 한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은행의 각축장이 되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케냐 등 지역 은행이 성장하면서 경쟁상대가 늘어나는 데다 시장진입을 위한 적절한 인수대상을 물색하는 일도 까다롭다.
스탠다드 은행은 3년이 된 나이지리아 개인 고객 비즈니스에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벤 크루거 스탠다드은행 부행장은 "아프리카는 경쟁자들로 붐비는 시장이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아주 적합한 기술을 가져와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 5~10년간 나이지리아 금융시장의 급변을 예고했다.
더벨 백소명기자 baek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