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윌리암스 총재 "美 경제, 브라질·중국發 역풍 주의해야"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3. 28. 12:01

뉴스1 | 황윤정 기자 | 2016.03.28 11:38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존 윌리암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브라질, 중국 등 글로벌 경제 흐름이 미국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그러나 동시에 물가 상승이 완만하고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존 윌리암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도 미국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는데 다른 국가들의 경기 침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암스 총재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성장세가 달러와 미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불확실하다”고 우려하며 “브라질과 중국 등의 경제 상황이 미국의 물가와 고용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은 철저하게 경제 지표에 의거해서 이뤄질 것이며 물가상승률은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지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 달러 강세 등 물가 하방 압력이 잔존하지만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했다.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윌리암스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오는 4월 26~27일에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도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이 멀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과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통화정책회의 위원들간의 엇갈린 신호에 대해 윌리암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는 향후 수년간에 걸친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언제 금리를 올릴지, 얼마나 빨리 올릴지는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