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록하트 美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3월 금리인상 뒷받침 경제지표 약할 수도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 12. 16:35

"파이낸셜뉴스 | 김규성 | 2016.01.12 14:05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오는 3월까지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경제지표상 근거가 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록하트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3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 추세 또는 전개에 대해 얼마나 알게 되겠는가"라며 "일부 새로운 지표를 받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47%를 기록하며 기준금리가 유지될 확률(53%)보다 낮았다.

 

록하트 총재는 기준금리의 향방은 경제지표에 달려있으며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회복세 자체는 "다소 낙관적"이라며 내수소비 회복이 미국 경제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하트 총재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르면서 실업률을 끌어내리고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은행(연준)의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긴축정책과 최근 중국발 글로벌 증시 매도 사태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록하트 총재는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생기면 금융경제가 아닌 미국의 실물경제를 살펴보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 있는지 묻는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변동성이 수주간 지속된다면 해외 금융시장과 실질경제 사이의 관련성이 안 보인다는 견해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록하트 은행장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올해에는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sjmar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