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금리·저유가·저실업에 美 자동차 판매 '사상최대'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1. 6. 13:20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 2016.01.06 09:00

 

출처:블룸버그

 

지난해 1747만대 판매

휘발유값 하락에 SUV 등 인기몰이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동차통계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모두 1747만대로, 역대 최대치인 2000년(1735만대)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저금리와 저유가 덕분에 신차 구입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실업률이 개선되며 경기가 되살아 난 것도 신차 판매에 도움을 준 요인으로 꼽혔다.

 

셰브론 트랙스, 혼다 HR-V, 마쯔다 CX-3,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신차 판매를 주도했다.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들 5개 SUV 차량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약 48%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IHS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브린리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값이 갤런(약 3.78리터)당 2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연비 효율과 상관없는) SUV가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차인 닛산 리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급감했고,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도 11%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은 4%, BMW와 렉서스가 2%씩 늘었다

 

한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