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다우 케미칼, 합병 추진..'화학공룡' 탄생하나
SBSCNBC | 최진석 기자 | 2015.12.11 08:45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종목 Bull VS Bear'
전일 듀폰과 다우 케미칼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두 화학 기업들입니다. 화학공룡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는 이슈였습니다. 양사 모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이 같은 합병 건을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CNBC 주요내용]
<스티브 와이스 / 쇼트 힐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립자 & 상무 이사>
현재 법무부에서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입니다. 스테이플스에서 M&A를 추진하려고 하자 법무부가 우선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며 제재를 가했죠.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테이플스가 자국 기업과 M&A를 추진하려고 하자 당국에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가전제품 부문을 분사하려는 제너럴일렉트릭(GE)도 좋은 예입니다. 철도 관련 기업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요. 관리의료 관련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여러 부문에서 M&A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는데, 현재 다우케미칼과 듀폰 사이의 M&A가 다른 M&A만큼 큰 영향을 미칠지 의문입니다.
합병한 회사를 세 개 기업으로 분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분사할 것인지 확실하게 알기 전까지는 반독점법의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 이와 같은 M&A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조쉬 브라운 / 리트홀츠 자산관리 공동 창립자 & CEO>
매우 흥미로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 상황을 잘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두 회사를 합병한 후, 다시 세 회사로 분사하겠다는 건데요. 지금까지의 상품 가격 흐름을 고려했을 때, 상품 관련 사업을 하려는 기업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설사 한다고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만큼 대규모로 사업을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M&A가 필요한 겁니다. 현재 하나같이 모두 농업 부문과 농업 관련 화학 제품을 미래 사업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저분한 화학제품이나 산업용 화학물을 다루려는 기업은 현재 없습니다. 이와 같은 합병과 분사가 실제로 성공하게 된다면 이를 통해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이 엄청날 것입니다.
<스캇 와프너 / CNBC 앵커>
이들 종목 가운데 하나라도 매수하시겠습니까?
<조쉬 브라운 / 리트홀츠 자산관리 공동 창립자 & CEO>
모르겠습니다.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세 개 기업으로 분사하기 때문에 M&A가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인력, 자재, 농업 관련 장비 등을 획득하기 때문이죠.
<스캇 와프너 / CNBC 앵커>
그게 없다면 승산이 없었겠죠.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그렇습니다. 전혀 승산이 없겠죠. 그러나 말씀 드렸듯이 M&A가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참고로 행동주의 투자자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이 M&A는 10년간 추진돼 왔던 것입니다. 두 기업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다우케미칼 CEO인 앤드류 리버리스가 강하게 추진했죠. 듀폰의 새 CEO와 함께 계속해서 M&A에 박차를 가했으니 정말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영향도 있었을 겁니다. 정말 흥미로운 움직임입니다. M&A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