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기자 입력 2019.12.01
"초심을 잃지 말자" 5가지 요구사항 다시 들고나와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감사 행진;' 벌이기도
1일 홍콩에서 또다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일주일간 잠잠했던 홍콩이 또다시 최루탄 연기에 휩싸였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중심가 곳곳에서는 수천 명의 반(反)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나와 "홍콩 민주화"를 외쳤다. 시위는 대개 평화적이었으나 일부 시위대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찰이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진압을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홍콩은 한동안 폭력시위 없이 조용했다.
하지만 이날 시위대는 "초심을 잊지 말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을 흔들며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시위대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Δ행정장관 직선제 Δ경찰의 시위 진압 행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Δ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Δ체포된 시위대 무조건 석방 및 불기소 등을 주장했다.
방독면을 착용한 일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명품 매장 근처 도로를 막았다. 일부는 홍콩 시위대가 경찰과 격전을 벌이면서 폐허가 된 홍콩 이공대 안으로 들어갔다.
침사추이 인근 번화가에서도 수백 명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을 행진하며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을 제정한 미국에 감사를 표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에 벌어진 시위에선 경찰의 최루탄 사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위자들은 노란 풍선과 함께 "최루가스에 반대한다! 아이들을 구하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노란색 풍선으로 장식한 휠체어에 타고 행진하는 남성도 목격됐다.
홍콩 경찰은 지난 6월 시위가 발발한 이래로 지금까지 최루탄 약 1만 발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민간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8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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