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펀더멘털이 아닌 심리에 좌우되는 시장"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6. 27. 09:50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심리에 좌우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펀더멘털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31포인트(0.1%) 오른 2만4283.11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1.2%)과 쉐브론(1.3%)이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5.99포인트(0.2%) 상승한 2723.06으로 장을 끝냈다. 유가급등에 에너지업종(1.4%)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61.63으로 29.62포인트(0.4%) 올랐다. 전날 6.5% 급락했던 넷플릭스는 3.9% 급등했다.

 

리즈 영 BNY멜런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최근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더 많이 거래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움직임이 변덕스럽고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모든 국가들이 이를 피하는 것이 최대의 이익인 상황에 있고, 협상이 진전되면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며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지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노먼 인포머파이낸셜인텔리전스 시장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무역정책을 둘러싼 혼란으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은 놀랍다. 무역갈등이 펀더멘털에 대한 흥분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리스 오그 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 사장은 "많은 불확실성들이 있다"며 "무역갈등이 하고 있는 일은 기업들이 돈을 주머니에 넣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기회를 잡거나 설비에 투자하길 원치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